신동옥만신과 (신)자식이 보여주는 애틋한 모습에 눈물샘 자극
연예 전문 케이블 채널 ETN에서 '무속기행 삶'이라는 타이틀로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무속인의 인간적인 모습과 삶의 애환, 기구한 사연 등을 밀착 촬영한 것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무속인이라고 하면 무당 혹은 점집, 굿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점집에 다녀온 뒤 "굿하는 무당이 떠올라서 무서워요", "남친이랑 궁합 보러 점집에 간 적 있는데, 부적을 쓰래서 무서워서 썼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번 방송은 일반인들의 무속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고자 무속인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 천부인당 신동옥 > 편은 신내림이 대물림 된 기구한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부모 자식간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무속기행 삶 < 천부인당 신동옥 > 편은 그녀의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47년간 박수의 길을 걸어온 신동옥만신의 아버지는 7남매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홀로 산으로 들어가 신을 모셨다. 하지만 신동옥만신이 둘째 아들을 가슴에 묻은 지 3년이 되던 해, 그녀 역시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무속인의 길을 떠나게 된다.
이렇게 친아버지로부터 신내림을 받고 대를 이어 무속인이 된 신동옥만신은 신내림굿을 통해 남남이었던 사람들과 신부모와 신자식이 되어 따뜻한 가족의 인연을 맺는다. 신의 인연으로 만나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며 친자식과 친부모보다 진한 (신)가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최근에는 신동옥만신과 다르게 신내림을 받은 (신)부모와 신내림을 받은 (신)자식의 관계가 금전으로 얽힌 일시적 제휴 관계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물에 젖은 휴지처럼 쉽게 와해되는 가운데 신동옥만신과 신자식이 보여주는 애틋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녀의 기구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은 무속인의 인간적인 모습과 삶의 애환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천부인당 신동옥 편 > 은 오는 5월 31일 오후 11시에 채널 ETN을 통해 방송된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신동옥 만신 신제자 박미아의 휴먼스토리)
여기 굴곡 많은 인생을 산 한 여자가 있다. 세 번 결혼하고 한 번 신 내림을 받은 여자. 무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와 숙명처럼 그녀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너는 내 운명, 나는 무당과 결혼했다.